이 글은 직장인 김사원이 22년 9월부터 무인사진관을 창업하기 위해 준비한 이야기입니다.
A 부터 Z까지 기억나는대로 쓸려고 하는 일기장이고, 중간 중간 직장인이 할 수 있는 무인사진관 창업 꿀팁도 올려드리겠습니다.
[무인사진관 창업을 오픈하기 전에 느낀 점]
아무래도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사장님이 될 준비가 완벽하게 됐다.
어렵고 복잡하게 느꼈던 행정 절차들이 다 끝나니 어느정도 해방감에 빠지고, 기분 좋은 성취감도 있고
전쟁터가 아닌 지옥, 정글의 세계로 들어가구나 생각하게 되고, 장사가 안되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의 감정도 몰려왔다.
이미 이전에 인테리어 때문에 멘탈이 한번 갈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그래도 조금 멘탈중무장을 하게 되었다.
방업 +2업정도. 멘탈 레벨업 완료.
창업을 하면 10명 중 7~8명은 1년 안에 폐업의 길을 걷는다고 한다. 다들 호기롭게 시작하겠지만
현실의 장벽에 가로막혀 결국에는 장밋빛 미래가 잿빛 미래로 바뀌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다.
창업 관련 업체들은 어디어디가 창업해서 대박났대 이런 광고를 통해 사람들을 유인한다
나도 창업이나 한번 해볼까, 회사 그만두면 창업하고 널널하게 살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창업에 대해 쉽게 생각했다면
진짜 큰 코 다칠 것이다. 코뿐만 아니라 뼈도 다칠듯..
그나마 무인으로 돌리는 것이 생활 패턴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신경 쓸게 이것저것 장난 아니다.
만약 직원을 쓰는 창업이라면 직원의 생계까지 책임을 져야하니 신중한 자세를 잡아야 한다.
결국 직장 안에서는 편안하고, 놀 때 놀고, 휴가도 가면서 달콤한 녹을 받을 수 있지만
직장 밖으로 나가 사업자로서는 소비자의 지갑을 꺼내기 위해 100배,1000배 더 많이 고려해야 한다.
처음에는 무조건 작은 규모로 시작하는 것이 무조건 무조건 옳다.
소자본 창업, 무자본 창업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자기 투자금이 점점 커질수록 받는 스트레스도 배가 될 것이다.
창업을 해서 바로 떼돈을 벌면 모든 사람들이 다 창업을 하지 취업을 왜 하겠는가.
그래서 처음에는 사소하게 목표를 잡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월급만큼만, 자신이 관리할 수 있을만큼" 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꼭 창업을 하기 전에 생각해볼 것이 있다.
"왜 창업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이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 이유가 있어야 원동력이 지속되고, 실패가 있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직장 다니기 싫어서요, 돈 더 벌고 싶어서요 등 추상적인 이유가 많을 것이다.
꼭 본인 스스로 창업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고 글로 적어보자.
간단한 리스트라도 좋다.
- 왜 창업을 시작하려고 하는가?
- 창업을 하여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창업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 내가 만약 창업사업에 실패한다면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획이 있는가?
- 직장을 다니는게 더 마음이 편할까? 창업을 해서 일을 하는게 더 마음이 편할까?
- 10년 뒤 나는 어떤 삶의 모습으로 살고 싶은가?
등 다양한 질문들은 본인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막상 창업보다 직장 다니는게 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직장보다 창업을 해서 내 사업을 만들어보고 싶다 라는 열정이 더 클 수도 있다.
끊임 없는 질문만이 본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들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준다.
이렇게 질문을 하다보면 추상적이고, 흐려졌던 모습들이 점점 구체화가 되고, 색깔을 찾아갈 수 있다.
1년/5년/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구체화시켜보는 것도 좋다
아니면 3~5개년의 목표치를 구성해보자
목표가 있고, 없고는 정말 큰 차이가 있다. 네이비게이션도 도착치가 있어야 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사업도 목표지가 있어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라도 적어보자
10년 뒤 매출 10억 달성이라고 한다면
1년에 1억씩 달성 ,한 달에 씩830만원씩, 하루에 약 280만원씩 벌면 된다.
하루에 280만원씩 벌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를 생각해보자
파리만 날린 채로 하루에 280만원을 버릴 건 아니니깐
마지막은 고민은 고민일 뿐, 일단 저지르자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할 까 말까를 정하고 있는 사이, 다른 경쟁자가 본인이 봐둔 자리를 차지해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사숙소하고, 완벽하게, 아니면 80~90%이상은 만들어놓고 시작해야지 라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어느정도 안전 장비는 준비해두는게 백번, 천번 옳은 것이니깐.
하지만 그 시간까지 다른 사람들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천하의 무공 중 빠른 것은 절대 당해낼 수 없다. 느리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의 인터뷰 말이다.
내가 하고 있는 무인사진관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먼저 자리를 차지해서 키워 나가야지. 고민만 하다가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막상 매장을 운영하다보면 내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고, 계속 계획들을 수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게 된다. 그렇게 하나 둘 씩 배우면서 성장하는 거라고 나는 느낀다.
사업에는 정답지가 정해져있지 않다. 채점해주는 사람도 없다.
본인이 생각나는 대로 적고, 쓰고, 수정하면 되는 답안지다. 진짜 쌔애애앵 주관식.
이 답이 맞을 지, 저 답이 맞을 지 고민하지 말아라
돌연변이 같은 상황을 즐겨라! 세상에 무조건 변수는 있다.
변수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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