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직장인 김사원이 22년 9월부터 무인사진관을 창업하기 위해 준비한 이야기입니다.
A 부터 Z까지 기억나는대로 쓸려고 하는 일기장이고, 중간 중간 직장인이 할 수 있는 무인사진관 창업 꿀팁도 올려드리겠습니다.
[무인사진관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
네컷사진은 한 2018년도,2019년도 쯤에 몇 번 찍은 기억이 있다. 그때가 무인사진관들이 시작하는 시기랄까? 지금은 홍대 연남 잠실 강남 성수 주요 핫한 곳을 가면 무조건 4~5개 그 이상씩 사진관들이 길 가는 골목마다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바로 인생네컷
무인사진관의 어머니이자 네컷사진의 상징을 가지고 있는 친구이다.
지금도 계속계속 브랜드를 늘려나가고 있는데, 신생 브랜드가 계속 생겨남에 따라 1세대라는 이미지로 남겨지고 있다.
시리즈 투자도 많이 받은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무인사진관 1티어는 하루필름이다. 10~20대를 사로 잡은 그 마성의 브랜드
뽀샤시한 필름 색깔과 하늘하늘한 배경색이 포인트이다. 대표는 인플루언서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커피로 따지면 하루필름은 스타벅스같은느낌? 주요 상권이면 어딜가나 이 친구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거겠지. 역시 천상계..
이상하게 여기는 가맹점을 100호점 이상 내고 받지 않는다. 신규 브랜드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왜 안 받을까
무인 사진관이라는게 관리가 어려운게 아닌데 궁금하다 무언가가 있는건 지
2티어는 포토이즘이다. 하루필름이 스타벅스라면 포토이즘은 투썸같은 느낌?
스타벅스 근처에 투썸이 있는것처럼 두 친구들도 지나가다보면 붙어있는다.
사진 나오는 것도 이쁘게 나오고, 인테리어도 깔쌈하다. 여기도 눈에 보이면 찾아가는 무인사진관 브랜드이다.
현재는 인테리어도 종류별로 나와서 다양하게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그믐달,포토시그니쳐, 포토그레이들도 2티어정도 된다.
아마 신규 브랜드들이 이제 3티어부터 쭉 아래로 형성 되어 있는 느낌
신규브랜드들도 다 따지면 거진 10~15개정도 브랜드가 있을 것이다.
이 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유명한 브랜드는 가맹점을 받지 않는 곳도 있다.(하루필름,포토그레이 등)
막상 견적을 받아보면 생각 외로 초기 비용도 많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당이나 카페만큼은 아니지만
1화에서 얘기한거처럼 9천만원+@를 잡아야되는 느낌
각 브랜드별로 로열티,인테리어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나의 매장을 결정해보자]
그래서 나는 무슨 브랜드를 선택했나?
현금성이 아주 낮은 직장인이기때문에 부담이 적은 신규 브랜드로 오픈을 결정하였다.
여기는 인테리어 비용도 지원해주는 조건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결정한 본사는 다른 업종으로 프랜차이즈업을 하고 있어서, 프랜차이즈 생태계도 잘 알고 있었다.
카페에서 영업부 이사님이랑 면담 했을 때 딱 그 한 마디가 꽂혔다.
우리는 하루필름을 못 이긴다. 이디야가 스타벅스 이기는거 봤느냐? 우리는 이디야같은 전략으로 가야한다.
돈 많이 벌고 싶으면 강남에 보증금 5억 넣어두면 월 2천은 벌 수 있다. 대신 그만큼 시드가 많이 들어가야한다.
분명 순수익이 높은 업종이긴 하지만, 상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잘 보고 들어가야한다 라고 패기 있게 이야기해주셨다
크으 거의 뭐 루피급의 패왕색..바로 설득당해버렸..
일단 무인사진관을 창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들을 이야기해보려한다.
첫 번째는 역시 고정비(월세,권리금,보증금) 부분이다.
사진 한 번 찍을 때, 2장 기준으로 4,000원~5,000원이다.
만약 월세가 500만원 인 곳에서 시작한다면, 한 달에 1,000팀은 와야한다.
그러면 평일 30일 기준으로 하루에 33팀이 방문을 해야 월세를 감당할 수 있다.
월세만 감당을 해야 할까? 관리비,CCTV,재료비,기타 잡비(50만원) 로열티(7% 기준,70만원),카드사용(100만원) 들도 있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1,000만원의 매출이 나야 내 순수익 200만원 이상을 가져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만약 같은 공간에 월세 300만원 곳이 있다면? 고정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순수익이 200만원 더 늘어날 것이다.
현실적으로 당연히 목 좋은 곳이 월세가 비싸지! 라는 곳이지 라는 말은 옳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100%는 아니다. 찾아보면 무조건 어느 한 군데는 찾을 수 있다.
나도 직접 발품을 팔아본 결과, 목 좋은 곳에 더 저렴한 월세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자리없고, 비싸다고 포기했으면
누군가에게 이 좋은 자리를 줬을 것이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네..
일단 해보고 생각해보자, 남들이 얘기하는 일반적인 결론에 무서워 하지 말고, 직접 찾아보고 알아보다보면 좋은 곳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권리금은 상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감성팔이를 통해 깎고 들어가는게 나을 수도 있다.
나중에 돌려받을 돈이라고 생각해도 좋지만, 일단 처음에 들어가는 초기비용을 낮추는게 좋으니
계약서 쓸 때 맛있는 빵이라도 사들고 가자
사람은 배부르면 기분 좋아지니 절호의 타이밍을 노릴 수 있다. 아니면 사소한 선물이라도!
두 번째는 브랜드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메이커브랜드들로 입점을 하면 당연히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내는 수수료 등이나 신규 브랜드들이 치고 들어오는 점을 생각한다면 신규 브랜드로 할 지, 메이커 브랜드를 할 지 고민이 될 것이다.
네이버 카페에서도 이 점으로 갑론을박으로 계속 치고 박는다.
나는 가성비를 택했지만, 여유가 있다면 상위 브랜드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커뮤니티글을 보면 메이저 브랜드가 입점하고 나서, 신규 브랜드가 죽어버렸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 그렇게 영향이 큰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진이 잘 나오면 신규브랜드라도 사람들은 찾아오게 되어 있다. 대신에 마케팅이나 홍보에 힘을 더 싣는 방법도 좋다.
일단 여러 회사들을 만나면서 견적을 최대한 많이 내봐라
회사마다 전화해서 창업 준비하고 있으니 견적을 봐보고 싶다고 하면 견적서는 다 보내준다.
브랜드마다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이나 홍보도 구글링해서 찾아 보면 좋고, 다른 지점이 있다면 인스타로 타고 가서 인테리어를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직접 주변에 무인사진관 있는 매장에 찾아가 사진들을 봐보고, 인테리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사진을 남겨두면
비교할 때 자료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상권이다.
아무리 메이커브랜드를 가지고 와도, 사람이 없는 곳에 사진관을 차릴 순 없다.
경쟁 업체가 많은 레드오션에는 더더욱 들어가기가 꺼려진다.
상권이 중요한 부분이 이 때문이다. 카페처럼 무인사진관도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 돈만 있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심지어 카페나 식당보다 인테리어 가격이 더 저렴하다.
지금 무인사진관은 서울 > 신도시 > 지방으로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추세다.
상권을 찾기 전에 타겟팅을 잘 해보는 것도 좋다.
-대단지 아파트들이 있고, 10대들이나 어린이들이 많은 신도시쪽을 노릴 것이냐
-강남 홍대처럼 20~30대 직장인들이 많이 있는 번화가쪽을 노릴 것이냐
나는 후자쪽을 선택했다.
부동산 강의를 들으면서 어깨 너머 배운거지만, 소비를 주체적으로 정할 수 있는 층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인들은 오천원,만원정도는 친구들과 추억 쌓는 용도로는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다.
(단체손님들 와서 6장 이상씩 찍어주실 때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SNS들도 잘 활용을 하여 알아서 홍보를 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준다.
인스타계정을 운영하지만, 직장과 병행하기 때문에 직접 블로그나 기타 SNS는 관리할 수는 없고, 글 올리는 시간도 버겁다. 이 점을 생각하지 직장인 타겟으로 하는 것이 좋았다.
꼭 번화가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대단지에도 무인사지관이 1~2개밖에 없다면 충분히 들어가볼만 하다.
수요층을 정확히 생각하고 들어가자.
이도저도 아닌 곳에 하면 정말 이도저도 아니게 돈다.
열심히 벌은 돈 까먹기 쉽다..
김사원이 느끼는 세 가지 요소들이 비중은
상권 > 고정비 > 브랜드 라고 느낀다.
사람들 겁나 와서 열심히 소비해주면 월세는 충분히 감당가능하고, 브랜드도 사진만 잘 나와준다면 낫배드다.
여기까지가 직장인 김사원의 무인사진관/셀프사진관 창업 2화 끝
3화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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